창주의 부자 서만해는 우연히 진귀한 보물 ‘선인승로반’을 손에 넣는다. 그는 선인승로반을 황제에게 바치려 했지만 소문이 새어나가 대도 ‘구미호’에게 들키고 만다. 서만해는 보물을 지키기 위해 평안표국에 의뢰를 하려 하지만 과거 평안표국에 저질렀던 잘못 때문에 찔리는 데가 있었기에 새로 부임한 지부 대인의 도움을 받는다. 곡평안은 예전에 당했던 방식 그대로 되갚아 주면서 서만해의 의뢰에 응한다. 교활한 구미호는 계속 신분을 위장해 표국 사람들이나 등 포두와 싸워 가면서도 끝내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나 아무리 완벽한 계획이라도 허점은 있기 마련, 침착하게 관찰하던 왕조흥이 점차 진상을 파헤치며 들어가는데…